[장진리기자] 제자 손진영의 탈락에 결국 멘토 김태원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13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에서는 '내 생애 최고의 노래'라는 미션으로 톱 3를 뽑기 위한 경합이 펼쳐졌다.
이태권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셰인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 손진영은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백청강은 H.O.T.의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를 불렀다.
이 날 방송에는 TOP4의 무대 외에도 멘토와 제자가 함께 꾸미는 특별한 무대가 공개됐다. 신승훈과 셰인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불렀고, 김태원과 백청강-이태권-손진영은 부활의 '1970'으로 멋진 합동 무대를 선사했다.
김태원은 '1970' 선곡에 대해 "1등 하는 것보다 처음 만난 순간에 더 의미를 둔다. 과거가 현재를 만들었듯이 과거를 잊지 말라는 의미다"라고 초심을 강조했다. '외인구단'과 멋진 협연을 펼친 김태원은 "심사할 때 저라도 그 무대에 있으면 떨릴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떨린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당초 예상을 깨고 전원 생존의 기적을 일궜던 김태원의 제자들 중 손진영이 처음으로 탈락하며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탈락자로 호명되자 손진영은 이태권, 백청강과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손진영은 "하나님 옆에서 계속 응원해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김태원 선생님, 다른 멘토 선생님들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또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제 모든 걸 다 보여드리겠다"며 응원을 보내준 모든 사람들에게 깊이 허리를 숙여 인사를 전했다.
멘토 김태원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음악을 꼭 하라"며 "정말 노래를 하다가 안되면 노래를 잘 하는 배우가 되라. 정말 많은 사람이 그대를 기억해줄 거다"라고 손진영에게 위로를 보냈다.
김태원의 격려에 손진영은 더욱 굵은 눈물 방울을 떨어뜨렸고 결국 김태원 역시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했다. 김태원은 목이 메며 "저는 그대 옆에 있었던 것 뿐이지 그대는 혼자 자신과 싸워서 이뤘던 거다. 그대는 다 이루었다"라고 손진영을 극찬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은 다음주 신승훈의 제자 셰인과 김태원의 제자 백청강-이태권이 결승 진출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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