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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딜레마에 빠지다…공정성이냐 인기냐 '그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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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고민에 빠졌다.

29일 밤 생방송된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에서는 정희주가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날 방송에서 정희주는 조용필의 명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안정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감정처리로 재해석하며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단점이 없는 무대", "정희주에게 가장 어울리는 노래"라고 멘토들의 극찬을 받은 정희주는 총점 35.5점으로 심사위원 점수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청자 투표에서 밀려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공정성 vs 국민적 인기…딜레마에 빠진 오디션

현재 방송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광풍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Mnet '슈퍼스타K' 역시 똑같은 논란에 시달렸다. '슈퍼스타K 2'는 시즌 1에서 90%에 달했던 시청자 투표 비율을 70%로 낮추며 공정성 및 전문성 확보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지만 생방송 내내 심사기준 모호 등 공정성 논란에 시달렸다.

오는 8월 시작하는 '슈퍼스타K 3'는 이같은 논란을 고려해 공정성을 더욱 높이면서도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민들이 투표로 우승자를 뽑을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대한 탄생' 역시 '슈퍼스타K'와 똑같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멘토들의 점수보다는 국민 투표의 반영 비율이 높아 합격과 탈락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심사기준이 애매모호하다'라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

'위대한 탄생'은 지난 29일 방송에서 문자투표 430만 건을 돌파하며 더욱 뜨거워진 인기를 실감했다. 더욱 높아진 인기만큼 시청자들의 투표 점수가 참가자들의 합격, 불합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 때문에 시청자 투표가 당락을 결정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옳은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여자는 우승할 수 없다?…슬픈 문자투표의 법칙

정희주의 탈락으로 '위대한 탄생'에는 더 이상 여성 참가자들이 남지 않게 됐다. 방송 초반 권리세를 시작으로 백새은, 김혜리 등 여성 참가자들이 줄줄이 탈락한 '위대한 탄생'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정희주까지 떨어지며 남성 참가자들만의 경쟁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모양새는 '슈퍼스타K'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슈퍼스타K 2'에서는 방송 초반부터 여성 참가자들의 탈락이 계속됐다. 첫 생방송에서 김그림, 김소정, 이보람 등 여성참가자들이 먼저 탈락하기 시작했고, 독보적인 심사위원 점수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장재인이 TOP3에서 떨어지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이러한 결과 때문에 '시청자 투표가 아니라 팬 투표'라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위대한 탄생' 역시 여성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남성 참가자들만이 살아남으며 '여성 참가자는 우승할 수 없다'는 오디션의 슬픈 법칙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국민들이 뽑는 스타'라는 타이틀을 가진 만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투표를 배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또한 시청자 투표가 객관적이지 않으며 100% 주관적이라고 단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점점 커져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만큼 객관성과 국민적 인기, 두 가지를 모두 안고가야 하는 제작진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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