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임재범-BMK, 새 멤버 발탁 이유는?

[이미영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김연우와 임재범, BMK 등 새 멤버들과 함께 5월 1일 출격한다.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는 29일 오후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멤버 발탁 이유와 출연자 섭외 원칙 등을 전했다.

최근 새 멤버들과 첫 경연을 마친 신 PD는 "마치 신들의 향연을 보는 것 같았다. 캐스팅 했을 때 '누가 떨어졌는지 모를 만큼만 하자'고 했는데 정말 멋진 무대, 불 같은 무대를 보여줬다. 아주 좋은 공연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 PD는 임재범의 출연과 관련 "남미로 간 김영희 PD가 '나가수' 처음 할 때부터 접촉을 해왔고 훌륭한 가수라는 것을 인지해왔다. 어느 정도 조율된 상태였고 구체적인 출연 시기 등을 놓고 고민하다가 한 달 파행 기간 동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정말 모시고 싶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 BMK의 출연에 대해서도 "장르적 다양성을 생각했다. 재즈나 블랙뮤직 잘하는 분이라 생각했다. BMK 역시 김영희 PD 당시부터 오르내리던 사람이었고 많은 제작진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출연자의 설득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신 PD는 "직접 찾아가서 일일이 설득했다. 우리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하며 '없어지는 것보다 있는게 낫지 않나'고 이야기했다. 몇몇 가수도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이지 못한 채 꺾이는 것은 억울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신 PD는 이어 "더 큰 그림, 즉 가요계의 발전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또 '김영희 피디보다 잘하지는 않겠지만 그 정도는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신정수 PD에 따르면 새롭게 바뀐 '나가수'는 출연 가수들에게 두 차례 경연 기회를 제공해 탈락자를 결정한다. 첫번째 경연 후 중간 점검, 두 번째 경연 등의 순서로 이뤄지며, 투표 누적율에 따라 3주에 한 번 탈락자가 나오게 된다. 현장 재도전 룰도 없애기로 했다.

청중 평가단 투표제도도 '1인3선제'로 개선됐다. 청중 평가단이 총 3명의 가수에게 투표할 수 있게 된 것. 총 3명까지 투표를 할 수 있게 변경돼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 '1인 3선제' 룰로 인해 보다 객관적인 청중들의 평가가 나올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기대다.

신 PD는 그러나 "서바이벌 룰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서바이벌 룰이 순기능적일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녹화를 재개한 '나가수'는 는 임재범 BMK 김연우 등 새로 투입된 가수를 비롯해 기존의 윤도현 김범수 박정현 이소라 등 7명 가수들이 경연을 펼쳤으며, 5월 1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