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릭스의 이승엽(35)이 두 경기 연속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승엽은 16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시즌 2차전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세 번의 타석에서 병살타 하나와 삼진 두개로 물러나는 최악 결과였다.
2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라쿠텐 선발 나가이의 바깥쪽 공을 끌어당겨 2루수 앞 병살타를 기록했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역시 원아웃 주자를 1루에 둔 채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초구 바깥족 낮은 공을 골라낸 이승엽은 2구째에 헛스윙, 3구째 스트라이크를 그냥 흘려보낸 뒤 4구째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포크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의 세 번째 타석. 이승엽은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나가이는 포크볼만 여섯개를 연달아 던지며 이승엽을 상대했고, 이승엽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에 헛스윙,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오릭스가 라쿠텐 선발 나가이의 구위에 눌려 5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해 이승엽에게 더 이상의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4일 첫 타석에서 대형 2루타를 터뜨린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이승엽은 타율이 1할1푼8리로 떨어졌다.
오릭스는 5회말 마쓰이 카즈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끌려다니다 T-오카다가 7회초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1-2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오릭스는 1승1무3패를 기록해 힘겨운 초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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