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승엽(오릭스)이 두 경기 연속 안타는 기록했지만 아깝게 연속 홈런은 놓쳤다.
이승엽은 14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시즌 3차전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우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였다.
오릭스는 선발 피가로가 초반 난조로 대량실점한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3-5로 패배, 1무 1승 뒤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전날(13일) 2차전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이승엽은 그 기세를 이날 첫 타석에서도 이어갔다. 2회초 5실점한 오릭스는 곧이어 2회말 4번 T-오카다의 안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다음 기타가와가 파울플라이 아웃돼 1사 1루에서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원 볼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2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오자 놓치지 않고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쭉쭉 뻗어 우장간 담장 가장 높은 곳을 직접 맞히는 2루타가 됐다.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오릭스는 여기서 발디리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이승엽은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회말 1사 1루, 6회말 2사에서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줄곧 끌려가던 오릭스는 8회말 4번타자 T-오카다의 투런홈으로 3-5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은 선두타자로 네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소프트뱅크 구원투수 팔켄보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됐다.
경기는 그대로 소프트뱅크의 5-3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릭스로선 선발 피가로의 6이닝 5실점 부진과 총 5안타에 그친 타선 침체가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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