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김태균(지바롯데)이 두 경기만에 안타를 치고 타점도 올렸으나 아쉬움이 남는 타격을 했다.
김태균은 16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시즌 2차전 원정경기에 변함없이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서 무안타 침묵했던 김태균은 선취점을 뽑는 타점을 올리며 최소한의 활약을 펼쳤으나 이후 찬스에서 잇따라 범타로 물러나 불완전연소했다.
지바롯데는 선발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슌스케의 난조(3.1이닝 7피안타 6실점)로 초반 많은 점수를 내줬으나 중반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2승(3패)째.
김태균의 출발은 좋았다. 1회초 2사 3루의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태균은 작심하고 나선 듯 니혼햄 선발 바비 케펠의 초구 빠른공이 한가운데(148km)로 들어오자 주저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2루쪽을 빠져나가는 중전안타성 타구를 니혼햄 유격수 가네코가 간신히 잡아내긴 했으나 그대로 내야안타가 됐다. 이 사이 3루주자 오기노가 홈인, 지바롯데는 선취점을 뽑았다.
김태균의 선제 타점에도 불구, 지바롯데는 선발 와타나베가 흔들리며 1회 4실점, 2회 1실점해 1-5로 뒤진 가운데 3회초 추격 기회를 잡았다. 2사 2루에서 다시 4번 김태균 타순이 돌아온 것. 케펠은 김태균에게 좋은 공을 하나도 주지 않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1, 2루를 만들었다. 곧이어 후쿠우라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지바롯데는 한 점을 만회했다.
김태균은 5회초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 4번째 타석에서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바롯데는 6회초 오마쓰의 1타점 2루타, 이구치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2점을 내 5-6으로 따라붙은 가운데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타석이 돌아왔다. 안타 하나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김태균은 니혼햄 3번째 투수 사카키바라 류에게 2-1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린 뒤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 아웃되고 말았다.
7회초 이마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날려 7-6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지바롯데는 8회초 다시 달아날 점수를 뽑을 기회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마지막 타석을 맞았고, 김태균은 5번째 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말 수비 때 김태균은 호리우치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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