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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두 경기 연속 침묵…지바롯데는 라쿠텐에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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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김태균(지바롯데)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했고, 팀은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태균은 13일 QVC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시즌 2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삼진과 병살타도 각각 하나씩 기록했다. 지바롯데는1-5로 패배, 전날 개막전 4-6 패배에 이어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첫 타석에서 김태균은 운이 따르지 않아 첫 안타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회말 2사 후 3번 이구치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치고나간 직후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2가 된 다음 김태균은 라쿠텐 선발 라즈너의 4구째 몸쪽 직구(1441m)를 제대로 받아쳐 안타성 타구를 날려보냈다. 하지만 라쿠텐 중견수 히지리사와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아쉽게 물러났다.

4회말 1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라즈너의 몸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

0-2로 끌려가던 지바롯데는 6회말 이구치의 1타점 적시타로 1-2로 한 점을 따라붙고 계속된 2사 1루서 김태균의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라즈너가 좋은 공을 주지 않아 김태균은 볼넷 출루했다. 1, 2루가 돼 지바롯데는 추가 득점 기회가 계속됐으나 5번 오마쓰가 삼진 아웃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태균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라쿠텐 4번째 투수 미마 마나부를 맞아 원볼에서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긴 것이 유격수 땅볼이 되며 병살타로 연결돼 고개를 떨궜다.

김태균은 두 경기에서 8타석 7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 하나도 치지 못해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지바롯데는 3번타자 이구치가 홀로 3안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집중타가 실종돼 한 점밖에 뽑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라쿠텐 선발 라즈너는 6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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