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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개막 4번' 김태균, 4타수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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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김태균(지바 롯데)이 2년 연속 개막전 4번 타자로 당당히 나섰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태균은 12일 오후 1시부터 지바 QVC 마린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는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파괴로 인한 방사성 물질 유출 등으로 3월 25일에서 4월 12일로 3주 가량 연기돼 개막됐다. 파행적인 운영이 불가피할 듯 보였지만, NPB(일본프로야구기구) 측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취지로 팀당 144경기의 정규시즌을 모두 치르기로 한 상황.

김태균은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해 지바 롯데의 붙박이 4번타자로 활약, 팀의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최종 성적은 141경기 21홈런 92타점 타율 2할6푼8리. 다만 시즌 중반 체력 고갈로 고전을 면치 못한 아쉬움이 컸고, 그 결과 일본무대 적응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한 해였다.

지난해에도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처음부터 4번 타순에 포진됐으나 세이부와의 개막전에 이어 다음 경기까지 6연속 삼진에 병살타까지 기록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안타도 3경기째, 11타석 만에 신고했다.

올해 역시 김태균의 개막전 활약은 '불완전연소'.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선 김태균은 라쿠텐 선발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와 맞섰지만, 7구째 포크볼(133km)에 속아 헛스윙(하프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실책 덕에 출루는 했지만, 기록상으로는 3루 땅볼에 그쳤다.

1사 3루 찬스서 김태균은 스리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이와쿠마의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20km)를 공략했고, 타구는 3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여기서 지바 롯데의 행운이 이어졌다. 라쿠텐 3루수 이와무라가 3루 주자 오기노의 홈쇄도를 막기위해 홈으로 송구했지만, 포수 시마가 이 볼을 뒤로 빠트린 것. 지바 롯데는 선취점을 올렸고, 김태균은 이 틈에 2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 이후 지바 롯데는 내야안타와 볼넷 등으로 2사 만루의 추가점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태균은 5회말에도 타점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컸다. 2사 1, 2루서 세번째 타석에 선 김태균은 여전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이와쿠마의 3구째 몸쪽 직구(139km)에 1루수 뜬 공으로 돌아섰다.

김태균은 마지막 8회말 역시 이와쿠마를 상대로 한가운데 직구(134km)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지바 롯데가 4-6으로 역전패했다. 지바 롯데는 4회말 김태균의 땅볼 타구와 이어진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지만, 6회초 히지리사와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라쿠텐은 7회초 실책의 주인공 시마가 역전 좌월 3점포를 날려 가볍게 경기를 뒤집고 8회초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바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후쿠우라가 3점홈런을 날려 4-6으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라쿠텐 선발 이와쿠마는 완투승을 눈앞에 뒀던 9회말 1사에서 3점 홈런을 맞고 4실점한 후 물러났으나 개막전 승리투수가 되며 '에이스'의 역할은 해냈다.

한편, 라쿠텐에 둥지를 튼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서 제외됐다. 김병현은 4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시즌 초반 마운드에 오르기 힘들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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