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대망의 개막전에서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과 맞닥뜨리게 된 롯데 양승호 감독은 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호 감독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0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괴물 공략법'을 설명했다. 적극적인 타격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양승호 감독은 경기 전 "류현진은 국내 최고의 투수 아닌가?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야 한다"며 "컨트롤이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타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대화 감독이 류현진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발표하면서 롯데의 '빅보이' 이대호와의 대결을 비롯해 사직구장에는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를 양승호 감독도 모를 리 없었다. 양승호 감독은 투구수를 늘려 류현진을 빨리 끌어내리려고 하기보다 적극적인 타격으로 초반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류현진 공략에 성공할 경우 롯데의 초반 상승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양승호 감독의 생각이다. 양 감독은 "4월달 5할 승률이 중요하다"며 "최고의 투수를 공략하면 팀 분위기가 업이 된다"고 류현진 공략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LG 트윈스에서 감독 대행을 경험한 양승호 감독이지만 프로구단 정식 감독으로는 이날 경기가 공식 데뷔전인 셈. 긴장될 법도 하지만 양승호 감독은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에 부임하기 전 고려대 감독으로 있었던 양승호 감독은 "고연전이랑 비슷하다"며 "고연전보다 더 긴장되기는 하지만 결국 133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고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프로 사령탑 데뷔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공식 데뷔전을 통해 롯데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려는 양승호 감독과 탈꼴찌를 노리는 한대화 감독. 승자는 누가 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사직구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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