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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리즈 '광속구'도 홈런왕에겐…이대호 2호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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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160km에 육박하는 광속구 투수 리즈(LG)도 한국의 홈런왕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이대호(롯데)가 큼지막한 솔로포로 리즈에게 기억에 남는 한 방을 선사했다.

이대호는 24일 시범경기 잠실 LG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회초 첫 타석에서 리즈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리즈는 1회초 김주찬, 이승화, 조성환을 삼진과 외야플라이로 솎아내고 자신감 속에 2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대호는 리즈의 초구 높은 직구(149km)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그대로 외야석에 꽂혔다.

이대호는 지난 3월 18일 사직 넥센전에서 김성태를 상대로 홈런포를 신고한 바 있다. 이날 홈런은 시범경기 2호포.

토종 거포 이대호, 리즈에게 한국타자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면서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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