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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가치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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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이청용(23, 볼턴 원더러스)이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기록을 만들며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청용은 12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버밍엄 시티와 8강전에서 후반 45분 헤딩 결승골로 3-2 승리에 공헌했다.

후반 15분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로 나선 이청용은 45분 데이비스의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점프해 헤딩슛으로 연결, 골키퍼가 손을 쓸 틈도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청용의 결승골로 볼턴은 1999~2010 시즌 이후 11년 만에 4강에 오르는 경사를 맛봤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이 만들어졌다. 2골 7도움을 기록 중이던 이청용은 한 골을 추가하며 3골 7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선배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6골4도움을 해내고 있지만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재활중이라 이청용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5골 8도움을 기록,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던 이청용은 올 시즌 볼턴의 승리 청부사로 비상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 나서 한 달 가까이 있었던 공백기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오언 코일 감독의 배려로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뛰어난 활약을 펼쳐 '볼턴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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