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나니(25)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불만을 드러냈다.
나니는 지난 6일(한국시간) 안 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캐러거에 거친 태클을 당하며 쓰러졌다. 나니는 오른쪽 정강이에 출혈이 생기는 등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앞으로 3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경기 후 라이벌전 패배의 충격에 휩싸인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모든 언론 인터뷰를 거절했다. 감독이 침묵하자 맨유 선수들 역시 침묵했다. 리버풀전에 대해, 캐러거의 태클에 대해 그 어떤 말도 꺼내지 못했다.
나니가 퍼거슨 감독에 불만을 표출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나니는 퍼거슨 감독과 많은 맨유의 동료들이 캐러거의 '살인태클'을 비난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 및 맨유 선수들의 침묵으로 인해 캐러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8일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퍼거슨 감독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절해 나니가 불만을 가지고 있다. 나니는 캐러거의 태클을 비난할 수 있는 시간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고, 맨유가 캐러거를 비난했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트라이벌 풋볼'은 또 "캐러거가 나니에게 사과하기 위해 맨유 버스 앞에서 기다렸지만 나니는 캐러거의 사과를 무시한 채 버스에 올라탔다"며 캐러거에 대한 나니의 분노가 경기 후에도 가라앉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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