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짧은 시간이지만 기회를 계속 얻는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할까.
구자철의 소속팀 VfL볼프스부르크가 2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볼프스부르크는 6승8무10패를 기록, 13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것도 소득이었다.
'어린 왕자' 구자철(22. VfL볼프스부르크)은 3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두 경기와 달리 후반 44분에 팀 간판 디에구를 대신해 투입돼 별다른 활약을 보여줄 시간은 없었다. 그래도 승리로 마무리하는 순간을 함께하며 팀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높였다.
강등권 탈출이 숙제였던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시작과 함게 거세게 묀헨글라드바흐를 압박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9분 디에구가 시도한 가로지르기를 받은 듀메르시 음보카니의 헤딩슛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온 것을 시작으로 29분 디에구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최악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날려버렸던 디에구가 36분 수비수 사샤 리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상승세를 탄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종료직전 디에구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슈팅해 또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추가골을 노렸던 볼프스부르크는 중앙을 파고들었지만 슈팅 정확도 부족으로 좋은 기회를 놓쳤다. 이후 29분 얀 폴락이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필립 댐스가 성공하며 묀헨글라드바흐는 1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수비를 강화한 볼프스부르크는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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