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입단에 성공한 구자철(22). 그에게 가장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이는 누구일까.
분데스리가에서의 경험이 풍부하고, 어떻게 하면 독일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 역시나 생각나는 이는 단 한 명이다.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갈색 폭격기'라 불리며 20세기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는 극찬을 받았던, 바로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이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에서 외국인 최초로 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총 308경기 출전에 98득점을 올린 '킬러'였다. 1979~80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UEFA컵을 들어올리며 명성을 널리 알렸고,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도 1987~88시즌 한 번 더 UEFA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하는 등 분데스리가의 영웅이었다.
분데스리가로 향하는 구자철에게 차범근의 말 한 마디는 가슴 속으로 파고 들 것이다. 독일에서 신화를 만든 영웅의 한 마디 조언과 격려는 구자철에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자철은 지난달 31일 독일에서 '영웅' 차범근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 독일에서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을 마치고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구자철을 만나 그 통화 내용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차범근은 구자철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매순간 연습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라. 분데스리가 선배로서 축하한다. 최선을 다해 독일에서 한국인의 긍지를 알려라."
진심과 애정이 가득 담긴 대선배의 격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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