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상승세가 아무리 무섭다 해도 인천 전자랜드는 역시 강팀이었다. 전자랜드는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킨 이유를 이날 증명해냈다.
전자랜드가 KCC에게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1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94-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선두 부산 KT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임과 동시에 바짝 추격하던 KCC의 사정권에서도 벗어났다. 6연승을 달리던 KCC는 이날 승리를 거둔 동부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며 2위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전자랜드 승리의 주역은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은 혼자 28득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KCC 격파의 선봉장이 됐다. 서장훈은 전반에만 17득점을 몰아넣었고, 전자랜드는 2쿼터를 48-33으로 끝내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를 74-56, 점수차를 더욱 벌린 채 마친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박성진이 3점슛을 터뜨리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CC는 4쿼터에서 식스맨들을 대거 기용하며 주전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했다.
결국 경기는 94-75 전자랜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KCC를 상대로 4승 1패를 기록해 강세를 이어갔다. KCC는 강병현이 18득점, 하승진이 14득점을 올렸지만 전자랜드의 불붙은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한편, 원주에서는 홈팀 동부가 최하위 대구 오리온스를 맞아 73-67로 이겼다. 어느새 6연승을 거둔 동부는 KCC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2연패에 빠졌다.
◇ 17일 경기 결과
▲ (전주 실내체육관) 전주 KCC 75(19-32 14-16 23-26 19-20)94 인천 전자랜드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73(18-18 14-18 22-14 19-17)67 대구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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