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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수 4인 경쟁 체제, '밀리면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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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33), 용덕한(30), 양의지(24), 김재환(23). 두산 김경문 감독이 스프링캠프에 데려간 포수들이다.

2011시즌에도 두산의 주전 안방마님은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주전 포수였던 양의지도 똑 같은 출발선상에서 다시 시작이다.

두산은 전 포지션이 경쟁체제다. 막강한 내·외야진은 어느 정도 붙박이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조차 경쟁을 통한 결과일 뿐이다.

김경문 감독은 항상 주전선수들에게 '안심은 금물'이라고 못박으며 선수들에게 경쟁심을 불어넣는다. 지난 시즌 고영민에게 한 쓴소리가 일례다. 물론 투수진 경쟁 역시 치열하다. 2군의 모 투수는 "1군에 진입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손사래를 친다.

안방마님 역시 다르지않다. 올해 역시 다시 한 번 4대1 경쟁구도다.

지난 시즌 전에도 두산의 포수경쟁은 4대1이었다. 최승환, 용덕한, 이성열, 양의지까지 김경문 감독은 스프링캠프서 4명을 경쟁시키면서 '옥석고르기'에 돌입했다. 시즌 들어와 이성열이 포수 포지션을 포기하면서 3대1로 경쟁률이 낮아졌지만, 당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쟁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2010시즌에는 시즌 초반 실험기용한 양의지가 홈런포를 잇달아 쏘아올리는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주전 마스크를 썼다.

올해는 기존 3명에 '꽃미남' 김재환이 가세했다. 김재환은 지난해 10월 상무전역 후 팀 복귀한 우투좌타 포수다. 영랑초-상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1순위(전체 4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환은 상무 입대 후 2군 무대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북부리그에서는 21홈런 101타점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하면서 최다타점상까지 받았다. 동료선수들은 "힘이 장사"라고 혀를 내두른다.

그런 김재환의 가세로 양의지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훈 직전 그는 "(김)재환이가 왔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초심을 가다듬었다.

최승환과 용덕한은 더욱 절실하다. 1978년생 최승환과 81년생 용덕한으로서는 후배들의 추월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주전경쟁은 고참포수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전쟁이다. 이를 악물고 더욱 구슬땀을 흘릴 수밖에 없다.

올해도 김경문 감독은 4명의 포수를 두고 저울질을 시작했다. 오히려 김재환의 가세로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졌다. 과연 우승을 위해 최대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두산의 안방마님은 누가 될까. 선수들은 괴롭지만 경쟁을 통한 기량 발전은 팀에 플러스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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