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에서 부활을 꿈꾸는 '국민타자' 이승엽(35)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54) 감독이 이승엽을 극찬하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8일 오카다 감독의 이승엽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승엽의 훈련을 지켜본 뒤 "정말 좋다"며 칭찬한 뒤 "어쩌면 T-오카다보다도 (홈런을) 많이 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T-오카다는 지난해 3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오른 팀의 주포다.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이 지난 시즌 리그 홈런왕의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예감한 셈.
요미우리의 4번타자까지 지내며 일본에서도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이승엽이지만 현재 위치는 T-오카다에 한참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승엽은 최근 3년 동안 부상 및 부진으로 제대로 된 출장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오카다 감독의 립서비스일지 모르지만 그만큼 이승엽이 팀의 중심타자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승엽은 캠프에서 T-오카다와 함께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둘은 경쟁하듯 타구의 비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올 시즌 오릭스의 첫 연습경기로 이승엽의 친정팀 삼성과 일전도 벌이게 된다.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승엽이 T-오카다와의 팀내 경쟁으로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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