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진출한 '코리안특급' 박찬호(38)가 팀 동료투수로부터 포크볼을 전수받는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박찬호가 오릭스의 팀 동료인 기사누키 히로시(31)에게 포크볼을 전수받게 됐다고 7일 전했다.
오릭스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찬호는 6일 훈련에서 기사누키의 포크볼을 전 LA 다저스 동료였던 노모 히데오의 포크볼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박찬호는 "노모의 포크볼도 매력적이지만 기사누키의 포크볼도 그렇다"며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포크볼"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앞선 5일 훈련 때도 기사누키에게 선생님 역할을 부탁할 만큼 포크볼 습득에 열의를 보였고, 6일 결국 기사누키의 포크볼 강의(?)가 있었다.
기사누키는 "나는 실밥에 관계 없이 평범하게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똑바로 던진다"고 박찬호에게 알려줬다. 박찬호는 기사누키에게 답례로 한국 요리를 대접하기로 했다.
'스포츠호치'는 "메이저리그 124승의 투수가 일본에서 45승을 기록한 우완투수의 포크볼에 반했다"며 박찬호와 기사누키의 관계에 주목했다. 박찬호 본인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 포크볼을 습득하려 했으나 직구의 제구에 신경 쓰면서 포기했다고 전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박찬호는 새롭게 일본 무대에 뛰어들어 새로운 구종 습득에도 이처럼 열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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