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124승을 거둔 선수다. 그런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대되는 일이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28)가 팀 동료가 된 박찬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7일 가네코가 박찬호에게 한 수 배우기로 했다며 그의 코멘트를 전했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 거의 확정적인 가네코는 "개막전을 의식하며 훈련하고 싶지는 않다"며 "올 시즌 박찬호라는 대단한 투수가 와 줬다는 것이 고맙다. 모든 시선이 (박찬호에게) 쏠리지 않겠냐. 나는 조용히 있고 싶다"고 개막전 선발을 박찬호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사실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을 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 시즌 17승 8패 평균자책점 3.30의 성적을 거둔 에이스 가네코를 대신해 외국인 선수인 박찬호를 상징성이 큰 개막전에 내보내기는 구단측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럼에도 팀의 주축 투수인 가네코의 입에서 그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팀 내에서도 박찬호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릭스의 개막전 선발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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