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하는 '기라드' 기성용(셀틱)이 골보다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17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인도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조광래 감독과 참석했다.
이용래(경남FC)와 중앙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춰 깔끔한 패스로 공격진에 도움을 주거나 상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기성용은 "조 감독이 짧은 패스 위주의 공격을 원한다"라며 "노력하고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이 아직 본 궤도에 오른 것 같지 않다고 분석한 기성용은 "대회가 진행될수록 (조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패싱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은 "내 역할은 골을 넣는 것이 아닌 만큼 욕심을 갖기보다는 앞에 있는 공격수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겠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골도 넣을 생각이다. 기성용의 킥 능력은 대표팀에서도 수준급이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골을 넣겠지만 바레인, 호주전에서 실점이 있었다. 무실점하고 골을 넣는 경기를 하겠다"라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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