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마린보이' 박태환이 보란 듯이 명예회복에 성공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14일 오후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80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2위 중국의 쑨양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의 금메달은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부진을 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 400m, 1천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참가한 전 종목(자유형 200m, 400m, 1천5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부진을 겪었다. 박태환은 이후 마이클 볼 코치를 새로 영입해 명예회복을 노렸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해왔다.
출전 첫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박태환은 앞으로 자유형 100m, 400m, 1천500m와 계영 400m, 800m 그리고 혼계영 400m까지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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