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박태환이 한국대표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
박태환은 8일 오후 태릉선수촌 오륜관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단식에 참석했다. 박태환은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붉은 색깔로 머리를 물들이고 결단식장에 자리했다.
결단식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며 "광저우에 입성해서도 컨디션 유지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중국 수영의 희망' 장린과의 대결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장린과의 대결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장린과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장린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이 전종목 결승진출에 실패할 당시 자유형 800m에서 7분32초12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박태환이 꼭 넘어야 하는 상대다.
이어 기술적으로 보완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태환은 "스타트나 턴은 하루 이틀 훈련한다고 나아지지 않는다"며 "마이클 볼 코치와 레이스 운영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그간의 훈련 내용에 대해 전했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4개 종목(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과 단체 3개 종목(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에 나선다. "어느 한 종목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는 박태환이 과연 메달을 몇 개나 목에 걸고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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