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가 폭발한 김태균(지바 롯데)이 완벽히 자신감을 되찾았다. 일본 언론은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태균을 4번 사브로와 함께 5차전 승리의 수훈선수로 꼽았다.
김태균은 지난 4일 지바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날 지바 롯데는 무려 15안타를 터뜨리면서 10-4로 완승을 거둬 시리즈전적 3승 2패를 기록, 1승만 더 보태면 일본 정상을 차지하는 위치까지 올랐다.
김태균의 4안타는 일본시리즈 최다 안타 기록과 동일한 기록이다. 이날을 제외하고 포스트시즌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2안타 한 차례 외에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김태균은 중요한 순간에 팀타선의 도화선 역할을 제대로 해낸 셈이다.
7번 1루수로 선발출장한 김태균은 팀이 1회말 3-1로 역전한 후 이어진 1사 1, 3루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시리즈 들어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후 3회말 1사 1루서 좌전안타, 5회말 1사 후 우전안타, 7회말 무사에 좌전안타를 기록하면서 위용을 과시했다. 크게 리드한 터라 김태균은 7회말 안타 후 대주자 헤이우치와 교체되면서 이날 맹활약을 마감했다.
지바롯데 4번으로 나선 사부로도 투런포 포함 3안타 2타점을 올리면서 김태균과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산케이 스포츠' 인터넷판은 "김태균이 일본시리즈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과 동일한 4안타를 쳤다. 1회 적시타로 첫 타점을 올려 기세를 탔다. 전부 단타였지만 전방향으로 나눠 타구를 날려보냈다"고 투런포를 쏘아올린 사부로와 함께 김태균을 승리의 주역으로 보도했다.
'스포츠나비' 역시 "지바 롯데 선발 전원이 15안타, 타선이 폭발했다 그 중 김태균은 일본시리즈 최다안타 기록과 동일한 4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고 김태균의 활약을 조명했다.
김태균은 경기 후 "1회말 적시타로 자신감을 얻었다.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안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다음 타석부터는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맹타 소감을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