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20, 추쿄대)의 부진에 코치도 불안감을 드러냈다. 위로의 말을 기대하기보다는 고된 훈련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아사다는 지난 22일~23일 나고야시 가이시프라자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트 그랑프리 첫 대회인 NHK배 대회에서 합계 133.40점으로 12명의 출전 선수들 중 최종 8위에 머물렀다.
22일 쇼트프로그램에서 47.95점으로 8위에 머물러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아사다는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85.45점을 얻는데 그쳐 최종 8위에 그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수 차례 점프에 실패한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7차례의 점프 시도 중 마지막 트리플루프 외에는 모두 실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예상외의 부진에 일본 언론은 충격과 함께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니치'의 경우 '망연... 아사다 모든 것이 워스트, 파이널 절망적'이라는 제목으로 "쇼트, 프리, 합계, 순위까지 모두가 시니어 전향 후 최악의 기록이다.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인이 출전할 수 있는 파이널 진출도 절망적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사다의 부진에 대해 사토 노부오(68) 코치도 입을 열었다. 24일자 '스포니치' 보도에 따르면 사토 코치는 "이제 궤도를 타기 시작한 느낌이다. 빨리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면서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사토 코치는 "위로의 말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甘い言葉をかけても解決するわけじゃない)"라며 "계속된 연습으로 피곤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점프할 수 있다면, 경기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고된 훈련으로 부진을 벗어나야함을 강조했다.
아사다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후 타라소바 코치와 결별 후 점프 기술의 수정, 보완을 위해 점프 전임 코치인 나가쿠보 유타카로부터 기술적인 지도를 받아왔다. 하지만 9월 일본의 전설적인 피겨 스타 출신인 노장 사토 노부오를 코치로 영입하면서 지도창구를 일원화했다. 사토 코치로서는 아사다를 맡은 지 1개월 반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둔 셈.
이에 따라 일본내에서는 11월 26일 파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서 아사다가 부활할 수 있을지 여부와 함께 사토 코치의 지도력에 괸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사다와 사토 코치는 예정대로 11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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