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하는 김남일이 "김혜수 선배가 가장 안타까워했다"며 입대 소감을 밝혔다.
김남길은 15일 오후 1시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기 직전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고마움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짧은 머리로 나타난 김남길은 "갑작스럽게 입대 날짜를 밝혀 팬들에게는 미안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입대날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드라마 촬영이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제대로 쉬지 못했던 만큼 훈련소에 들어가서야 입대를 실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과 다른 짧은 헤어스타일에 대해 그는 "주변분들이 내 머리를 보고 어려보인다고 하더라. 그러나 전과는 다른 헤어스타일에 어색해 하는 것 같다. 머리를 짧게 자르던 날은 드라마 '나쁜남자'에 같이 출연하는 한가인, 김재욱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또 "한가인과 김재욱은 입대하는 나를 위해 성격대로 열심히 하라고 조언했다. 어제 통화한 고현정 선배는 잘 다녀와라 토닥여 줬다. 오늘 아침에는 김혜수 선배와 통화했는데 우리 아기라고 하며 가장 안타까워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남길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들이 배우로의 출발이었다고 본다. 제대 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드라마 '나쁜남자'도 마지막 내 얘기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애정을 가지고 지켜봤으면 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날 입소 현장에는 국내 팬들은 물론 일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 4개국 온 300여명의 팬들이 모여 김남길을 배웅했다.
김남길은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김남길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그가 주연을 맡았던 SBS 드라마 '나쁜남자'는 20부에서 3부가 줄어든 17부로 막을 내리게 됐다.
김남길의 소속사는 지난 12일 군입대 소식을 알리며 "소식을 접하는 드라마시청자 및 팬들에게는 섭섭하고 갑작스러우실 것이며, 조금 늦게 전해드리는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미 예상하고 준비했던 일이라 놀랍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남길은 지난 13일까지 SBS 드라마 '나쁜 남자'의 마지막 촬영을 가졌으며, 입대 하루 전인 14일은 가족과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남길은 2003년 MBC 3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학교1', '굳세어라 금순아', '제 5공화국', '내 이름은 김삼순', '굿바이 솔로', '선덕여왕' 등의 드라마와 '하류인생', '강철중: 공공의 적', '미인도', '폭풍전야'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비담으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선덕여왕'이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방송되면서 신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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