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에이스'의 힘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11일 청주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류현진이 한 경기 정규이닝 탈삼진 최고기록을 경신(17탈삼진)하면서 1실점 완투한 데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11승(25패)을 기록했다.
반면에 LG는 선발 곤잘레스가 모처럼 호투를 펼쳤지만 상대 선발 류현진의 구위에 눌려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면서 시즌 18패(14승1무)를 안았다.
선취점은 한화에서 나왔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강동우가 LG 선발 곤잘레스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 기회를 연 다음 추승우 타석 때 나온 폭투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추승우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3루로 연결한 다음 20일만에 1군에 복귀한 김태완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강동우가 홈까지 밟아 1-0으로 앞서나갔다.
계속해서 한화는 3회말 강동우, 추승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태완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면서 2사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뒤이어 최진행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0을 만들긴 했지만 더 많은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한화에게는 불안 요인이 됐다.
LG는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꽁꽁 막히면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6회초 선두타자 (작은) 이병규가 류현진으로부터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뽑아내면서 1-2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킨다는 것이 자랑이었다. 류현진이 홈런으로 1점을 내준 외에는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LG 타선을 봉쇄해주자 다시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강동우가 내야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연 다음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진행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한화는 3-1로 점수를 벌렸다.
리드 폭이 커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점수를 잘 지켜내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9이닝 완투를 하면서 정규이닝 역대 탈삼진 신기록인 17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쾌투'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LG 선발 곤잘레스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끝에 시즌 6패(무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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