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용병 투수 곤잘레스가 다시 한 번 선발 호투를 펼쳤다.
상대는 한화 이글스였다.
곤잘레스는 11일 청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7피안타,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한 다음 7회말 이상열과 교체됐다.
이전 등판이던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서 4.1이닝, 8실점하며 부진했던 것을 털어내는 호투였다.
이날 한화전서 곤잘레스는 주무기인 투심을 적절하게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상대로 맞혀잡는 투구를 펼친 것이 효과를 봤다.
1회, 3회에 각각 1실점하기는 했지만 불안감을 주던 이전 등판 내용과는 차이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곤잘레스는 직구 최고구속 145km를 기록했으며, 변화구 구사 능력도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진 것이 가장 개선된 부분이기도 했다.
유독 한화를 상대할 때 자신감 있는 피칭을 하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곤잘레스는 지난 달 25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친 바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2차례 기록한 '퀄리티 스타트'가 모두 한화전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날 상대 선발 투수는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이 7회까지 1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묶어놓은 것.
곤잘레스는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기에 한국무대에서의 '첫 승' 도전은 다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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