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허벅지 부상을 당한 박주영(AS모나코)은 아직까지 몸 상태가 100% 올라오지 않았다.
이유는 부상을 당한 후 완쾌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경기를 뛰었기 때문이다. 휴식이 필요한 시기에 박주영은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섰다. AS모나코의 '에이스'인 박주영이 안고 가야만 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이제 박주영은 잠시 AS모나코를 떠나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위해 허정무호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의 '핵' 박주영이 돌아온 것이다. 역시나 박주영의 몸은 아직까지 100%가 아니었다. 하지만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또 박주영은 빠른 시일 내에 몸을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은 "2월에 첫 부상을 당했고, 이후 부상이 재발하지는 않았다. 부상을 당하고 많이 쉬었어야 했는데 팀 상황상 뛸 수밖에 없었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경기를 뛰어 완치를 하지 못한 것이다"라며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박주영의 강행군은 소속팀 모나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지금 100% 몸상태는 아니지만 박주영의 자신감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박주영은 "프랑스컵 대회 결승전이 끝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제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며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허정무 감독 역시 박주영의 몸상태에 크게 우려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허 감독은 "지금 박주영의 상태를 보면 1주일 정도면 괜찮아질 것이다. 지금 당장 훈련을 할 수도 있는 상태지만 우려가 완벽히 해소될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에 돌아왔고 월드컵이 다가오자 박주영은 의지를 불태웠다. 박주영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 월드컵도 가까이 다가왔다. 이제 모든 선수들이 모여 월드컵만을 향해야만 한다. 정신적인 부분을 무장하고 개인적으로 안 좋은 부분을 보완할 것이다. 또 100% 컨디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기성용(셀틱)은 "충분히 준비할 것이다. 정신적인 부분도 준비를 잘 할 것이다. 대표팀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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