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아랑곳 하지 않고 현직검사가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제작진에 응원을 보내와 화제다.
지난 달 31일부터 첫 방송된 '검사 프린세스'는 초임 여검사 마혜리(김소연 분)의 성장 과정을 그리며 첫 방송부터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검찰청에서 마혜리의 잇따른 좌충우돌 행동에 시청자들은 '비현실적이지 않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현재 대검찰청에 근무하는 한 검사가 제작진에 응원을 보내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검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운을 뗀 이 검사는 "첫 회 부터 마혜리 검사역의 김소연씨 때문에 재미있어서 웃음이 났다. 특히 검사들간 점심밥 총무, 사건을 배당하는 부분, 특히 부장검사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낀 파란골무를 보고는 정말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또 드라마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드라마는 어떤 소재를 다루건 창작이고, 그건 '검사 프린세스'도 마찬가지"라며 "마혜리 검사가 입는 화려한 옷과 악세사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검사분들도 패션에 신경 쓰는 분도 계신다. 하지만 초미니 스커트 입는 분은 없는데, 이건 드라마 속 마혜리 검사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검사가 피의자를 신문하는 에피소드에 대해 그는 "최근 검찰청에서는 여성 혹은 아이 피의자를 위해서는 간식거리 등을 제공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검사와 대화할 수 있도록 마련한다"며 "드라마 속 윤 검사가 피의자의 형편을 고려하듯 우리도 피의자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현실감 있는 현장의 모습을 들려주었다.
그는 첫 방송 당시 많은 시청자를 궁금하게 했던 검사 워크샵과 주임검사제도에 대해 "최근에는 임관식 직후 법무부와 중앙지검, 대검찰청을 돌며 인사를 돌게 된다"며 "그리고 올해부터는 신임이 수석검사 밑에 있지 않고 시작부터 단독으로 방을 배정받아 독립한다. 마검사가 처음부터 수석인 윤검사 밑에 있었던 건 극적 재미를 위한 장치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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