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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따 "K리그에서 안뛰려 했지만 포항이라는 소식에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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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모따-안태은 영입...전력 누수 막을 자원 기대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포항이라는 소식에…"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렸던 외국인 선수 모따(30)가 FC서울에서 이적해온 수비수 안태은(25)과 함께 포항 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브라질 출신의 모따와 안태은은 12일 구단 사무실에서 김태만 사장과 입단식을 치르고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면모를 다져 나가기 위한 포항의 일원이 돼 첫삽을 떴다.

지난 2004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K리그에 입문한 모따는 총 119경기에 출전해 48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연봉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한 가운데 계악 기간은 2년이다.

청소년 및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안태은은 2006년 FC서울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해 통산 59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선수다.

모따는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의 부름을 받고 포항을 떠난 데닐손과 스테보의 공백을 메우는데 집중할 작정이다. 특히 성남 일화의 유니폼을 입고 나섰던 2007년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넣기도 해 올 시즌 K리그 뿐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모따는 "브라질에서 올 때 기쁜 마음으로 왔다.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포항이라는 소식에 너무 기뻤다. 지난해부터 포항에서 뛰고 싶었다.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욕을 다졌다.

한편, 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보내고 공격수 남궁도가 성남 일화, 미드필더 고슬기가 광주 상무, 풀백 최효진이 FC서울로 이적하는 등 전력 누수가 이어지고 있다.

김태만 사장은 "갑작스러운 파리아스 감독과의 이별로 다소 어수선했지만 두 선수가 들어와 팀이 활력을 찾고 시즌을 잘 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모따에 대해서는 포항에 잠시 머물다 가는 선수가 아니라며 "(새로 선임된) 발데마르 레모스 감독과 함께 팀을 정상으로 이끌고 선참으로 솔선수범 해주기를 기대한다"라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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