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모따가 지난 13일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의 '맨 오브 더 라운드(Man of the Round, 이하 MOR)'에 선정됐다.
MOR은 올 시즌 FA컵부터 각 경기감독관이 해당 경기의 최고 수훈선수를 선정해 대한축구협회의 선정 기준에 따라 최종 1명의 선수를 선발, 각 라운드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것이다.
16강~4강까지 MOR을 선정한 뒤 결승전에서는 최고 수훈선수를 상대로 MVP상을 시상한다. 선정된 선수는 상금과 하나은행에서 제공하는 트로피를 받는다.
모따는 부산 교통공사와의 32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3골 1도움으로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모따는 "첫 트로피를 내가 받게 되어 영광이다. 선수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자신감이나 믿음을 주는 일은 중요한데, 이 상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 햇수로 6년간 있으면서 해트트릭은 처음이었다. 다른 나라에서도 해트트릭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기뻤다"라고 방끗 웃었다.
성남은 지난 2006년 FA컵에서 중앙대와 승부차기에서 패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모따는 "FA컵은 K리그 못지않은 무게와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승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라고 말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아시아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성남은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팀이기 때문에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리그 정상 탈환에 매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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