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허정무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걱정이 더 앞선다.
허정무 감독과 25명의 태극전사들은 7일 오후 300명이 넘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허정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고비 때마다 잘 넘겨줬다. 코칭스태프 역시 수고했다.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힘이 났다. 감사하다"며 새 역사를 창조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걱정거리가 태산이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기는 했지만 본선에서 세계적 강팀을 상대해야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껏 만난 상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허정무 감독은 "토너먼트 등 큰 대회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어려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더욱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에서 어느 정도의 위용을 보일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개인이 아닌 선수와 코칭스태프, 협회 등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허정무 감독은 태극전사들을 믿었다.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나날이 발전하고 변해가고 있다. 선수들 마음속에 월드컵 본선에서 사고치고 싶은 욕망이 클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정무 감독은 오는 10일(사우디아라비아), 17일(이란) 펼쳐지는 월드컵 예선 나머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감독은 "홈 2연전에서는 그동안 기회를 가지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기는 하겠지만 대폭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내일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해봐야만 한다. 최선을 다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전에서 좋은 경기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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