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국가대표팀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7일 새벽 UAE(아랍에미리트연합)전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마중나온 조중연 회장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7번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우리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리 대표팀이 내년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세계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의 평가전 상대가 너무 약팀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럽의 강호들과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조중연 회장은 "협회가 강팀과 경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오는 11월 A매치 데이에 유럽에 나가 유럽의 수준 있는 팀과 평가전을 가질 것이다. 11월은 유럽예선의 플레이오프 기간이다. 각 조에서 1위로 통과한 국가를 교섭해서 2차례 정도의 평가전을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유럽 강호들과의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남·북 동반 본선 진출의 가능성에 대해 조중연 회장은 "이번 FIFA총회에서 북한 대표를 만났다. 그들이 진심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이겨달라고 부탁을 하더라. 우리는 그것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무패로 월드컵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이 저 멀리 두바이 원정에서 결정되는 바람에 한국팬들에게는 그 감동을 함께 느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에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조중연 회장은 "17일 이란과의 경기가 끝나 모든 예선이 마무리되면 팬서비스 차원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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