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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차우찬, '용병잔혹사' 재현 속 찾아온 선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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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동열 감독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안지만과 차우찬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선동열 감독이 개막 후 2주일 만에 선발 로테이션을 변경했다. 지난 19일 두산전에 앞서 선 감독은 중간계투진으로 활용하던 안지만과 차우찬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생각을 전했다. 응급 조치지만 실험적인 성격도 강하다.

삼성은 윤성환-배영수-에르난데스-크루세타-조진호(실제로는 윤성환-에르난데스-크루세타-조진호-배영수의 순서로 이어졌다)의 5선발 체제로 시즌 개막을 맞았다. 문제는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서 에르난데스가 발목 부상을 입어 3주 가량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되면서 발생했다.

게다가 조진호마저 두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없이 1패만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7.88로 부진했다. 선발투수의 덕목인 이닝소화력도 부족해 두 차례 모두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때문에 선 감독은 지난 19일 경기서는 조진호를 중간계투로 투입시켰다.

이런 가운데 에르난데스와 조진호의 공백을 메울 선발투수로 안지만과 차우찬이 낙점됐다. 우선 차우찬은 지난 19일 올 시즌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2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실점하면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2실점밖에 하지 않았지만 무사 만루의 위기에 내몰리는 등 차우찬은 아직 선발로서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제 안지만의 선발 데뷔전이 남았다. 안지만은 21일부터 열리는 LG와의 잠실 3연전 중에 한 차례 등판해 선발 일지를 써내려갈 작정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용병 투수의 악몽을 경험했다. 특히 톰 션을 두고 선 감독은 "션~하게 말아먹는 투수"라고 표현하면서 시즌 내내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용병 잔혹사'에 대한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부상으로 한 동안 치료에 전념해야 하는 에르난데스는 차치하더라도 크루세타 역시 신통치 못하다. 크루세타는 3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57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지만과 차우찬은 선발 보직 변경의 기회를 얻었다. 현재로서는 에르난데스가 복귀할 경우, 차우찬을 다시 셋업맨으로 내리고 조진호 대신 안지만을 붙박이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지만 이 또한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시즌 중에 선발 경쟁에 뛰어들게 된 안지만과 차우찬. 과연 이 기회를 살려 삼성의 새로운 선발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원치않는 실험을 시도하는 선 감독은 찜찜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지만, 두 선수에게는 예상치 못한 찬스임이 분명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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