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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불안감… 대안은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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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홍성흔 모두 떠난다면 '거포'는 김현수 몫

알짜배기 고참 선수들의 행보가 불투명한 가운데 내년 시즌 두산의 클린업 트리오에 대한 걱정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두산은 아직까지 올 시즌 클리업 트리오의 양 축을 담당했던 김동주, 홍성흔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김동주는 작년부터 그토록 원했던 일본 진출을 여전히 타진하고 있고, FA 홍성흔은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보겠다며 1차적으로 두산이 제시한 금액을 뿌리쳤다.

특히 최근 지바 롯데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김동주는 여전히 어느 정도 금액만 맞으면 일본행을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상태여서 현재 그의 행보는 '두산 잔류'보다는 '일본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홍성흔도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으면 망설임 없이 도장을 찍을 확률이 크다. 지난 시즌 연봉 삭감의 아픔과 포수 마스크를 벗은 한을 올 시즌 방망이를 통해 과감히 떨쳐버렸지만,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금액'이 구단 측과 꽤 차이가 난 것으로 알려져 현재 홍성흔은 몸값 협의가 되는 구단이 나타난다면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킬 분위기다.

아직까지 아무 것도 확정된 바는 없지만 만약 김동주와 홈성흔이 모두 두산 유니폼을 벗게 되면 두산으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3번 김현수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며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들이 한 번에 빠져나간다면 두산의 중심타선은 단숨에 무게감을 잃게 된다.

이런 일을 예상해서일까, 김경문 감독은 시즌 중 김현수에 대해 극찬을 이어가면서도 단 한 가지 부문에서만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로 홈런 수다. 김 감독은 시즌 후반에 들어서 김현수의 장점으로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선구안과 뛰어난 히팅 능력, 그리고 꾸준한 페이스 유지를 들었다. 그리고 어린 나이 답지않은 무덤덤함도 최고의 장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홈런 수에서만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다만 타격 1위를 지켜내며 맹활약을 펼친 터라 더 이상의 주문은 김현수에게 오히려 독이 될 것으로 판단, 그냥 두고 보고만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 상황은 그 때와는 다르다. 김동주, 홍성흔이 떠나갈 지도 모르는 마당에 단순한 타격왕으로는 부족하다. 김경문 감독은 "내년에는 삼진을 더 많이 먹더라도 현수가 홈런을 더 많이 때리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며 "최소한 15개 이상씩은 때려내게 만들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었다.

김동주, 홍성흔이 모두 잠실벌을 떠난다면 김현수는 이제 두산의 간판 거포로 거듭나야 할 상황에 처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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