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결국 두산 김동주(32)의 영입을 포기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자 보도에서 "내년 시즌 새로 출범할 마유미 한신 감독이 프론트 및 코칭스태프와 확대편성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한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외국인 홈런타자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신문은 "6~7인에 달하는 후보선수들의 비디오 분석 결과, 여러가지 의견이 오갔지만 두산 김동주 등 한국 선수 영입은 다음 기회로 미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산 내야수 김동주는 지난해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리에 19홈런 78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도 일본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에는 요코하마 무라타 슈이치(3루수)가 걸림돌으로 작용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3할9리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18홈런 104타점으로 클러치히터로서의 유감 없이 발휘했다.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한국이 첫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해 '일본진출'에 강한 임펙트를 심었다.
지난 6월부터 오릭스, 한신, 라쿠텐 등의 스카우트 관계자가 김동주를 체크하기 위해 방한, 관심을 모았으나 이 가운데 한신은 연봉조건 등의 이유로 김동주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김동주에 관심을 보이는 일본 구단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동주의 일본 진출은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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