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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진우, '2천 탈삼진' 대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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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홈구장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신화' 투구

드디어 해냈다.

고대하던 한화 투수 송진우의 '2천 탈삼진' 기록 달성이 6일 대전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7차전에서 세워졌다.

만 42세3개월20일이라는 현역 최고령 나이에 이룬 기록이라 그 의미가 더 컸다. 한국 프로야구 27년 역사상 최초인 대기록이다.

송진우가 지난 1989년 프로에 입문해 4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현남수로부터 1호 탈삼진을 뽑은 이래 19년 1개월 25일만에 '2천 탈삼진'의 위업을 이뤘다.

'2천 탈삼진'의 제물은 우리의 송지만이 됐다. 송진우는 8회초 2사 후 송지만을 상대로 볼카운트 2-2까지 간 다음 원바운드성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송진우는 지난달 31일 고향인 청주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회초 조인성을 삼진으로 잡아세우며 통산 1,997개째를 기록해 선발 등판한 6일 우리전에서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불렀다.

6일 만에 선발 등판한 송진우는 이날 우리전에서 경기초반엔 긴장감 탓인지 1회초에만 25개의 공을 던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회가 바뀔수록 안정감을 찾으며 2회부터는 이닝당 12개~14개 가량으로 투구수를 조절하는 등 관록의 피칭을 했다.

'2천 탈삼진'의 기대감은 3회초 2사에서 시작됐다. 우리의 5번 타자 정성훈을 상대로 2-3 볼카운트 상황에서 6구째 던진 몸쪽 빠른 공으로 통산 1,998개째 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서 5회초에는 역시 2사 때 주자를 3루에 내보내 점수를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강타자 송지만과의 대결에서 던진 스크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송지만이 헛방망이질하면서 통산 1,999개 삼진을 달성했다. 위기상황을 넘긴 동시에 이제 '2천 탈삼진'까지는 1개만 남겨놓게 되자 대전구장에 모인 9천여 명의 관중들이 모두 일어서 '송진우'를 연호했다.

'2천 탈삼진'이 이뤄지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지난달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송진우의 역대 탈삼진 기록 가운데 지난 1990년 9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송진우가 잡은 것으로 기록된 삼진 6개 가운데 1개가 한용덕(한화 코치)이 잡았다고 정정 발표하며, 탈삼진 1개를 본의아니게 손해본 것이다.

한편, 송진우의 '2천 탈삼진'이 세워지는 순간 대전구장은 관중들의 함성과 축포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2008년 6월 6일은 '송진우의 날'이었다.

조이뉴스24 /대전=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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