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에서 드디어 연산군이 출생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30일 20회 방송분에서 드디어 폐비 윤씨 소화(구혜선)는 연산군을 출생한다. 생전 공혜왕후가 준 옥가락지를 잃어버린 정현왕후 윤씨(이진)를 위해, 인수대비 앞에서 직접 누명을 쓴 소화는 인수대비(전인화)의 분노를 산다.
설상가상 엄귀인(이지현)과 정귀인(윤혜경)의 음모로 자신의 침실에서 바늘 꽂힌 중전 인형이 발견되며 소화는 중전 시해의 주모자로 형장에 끌려갈 처지에 이른다.
상궁들에 의해 끌려가던 소화는 일부러 그동안 숨겨왔던 태기를 헛구역질을 통해 드러내고 정희대비(양미경)가 "왕실이 두번 다시 복중 용종을 잃는 불상사를 겪을 수 없다"며 만류해 결국 연산군을 출생한다.
특히 극중에서 연산군이 태어나는 부분에서는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뇌성벽력이 치고, 성종과 같이 걷던 소화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회오리바람을 맞이하게 되는 등 극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또 쇠기노파는 "조선을 암흑천지로 뒤덮을 임금이 탄생한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연산군은 임금에 오른 후 무오사화(1498년)과 갑자사화(1504년)를 일으켜 자신의 어머니인 윤씨를 폐비시키는데 찬성한 수십명의 대신들을 대거 처형했던 인물. 특히 폐비 윤씨가 정귀인과 엄귀인의 모함으로 내쫓겨 사사됐다고 해 직접 두 후궁을 죽이고 조모 인수대비를 시해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연산군은 '중종반종'으로 폐위된 조선왕조의 대표적인 폭군으로 손꼽힌다.
한편, ‘왕과 나’ 는 29일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 조사결과 시청률 25.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