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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신인답지 않은 행보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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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 블루칩에서 영화 주인공, 대만 진출까지

신예 정다영이 신인배우답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어 화제다.

CF모델계 신예로 떠오른 정다영은 댄스그룹 배틀의 2집 타이틀곡 '말해' 뮤직비디오에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영화 '생명수'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등 연예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얼마 전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도약을 노리고 있던 정다영은 이달 초 영화 '생명수'의 촬영까지 마친 상태. 정다영은 영화에서 다섯 살 아이의 엄마로 출연, 데뷔부터 혹독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불치병을 얻어 사경을 헤매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끝내 자신을 희생하는 엄마를 연기해야 하는 정다영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배역을 맡아 촬영 내내 녹록치 않은 과정을 겪어야 했다.

캐스팅 과정은 더 이채롭다. 메가폰을 잡은 이윤석 감독이 길을 가다가 롯데제과 딸기낭자 아이스크림의 옥외광고에 비쳐진 정다영을 보고 과감하게 주인공으로 발탁한 것. 소속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감독님이 잘못 알고 연락했나 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비록 어리지만 젊은 엄마를 충분히 소화해 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해줘 비장한 각오로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벌써 다음, KTF, 클린앤클리어, 롯데제과 등 대기업 광고를 찍어온 정다영은 어느새 광고업계 블루칩으로 떠올라 삼성전자 기기제품 CF까지 거머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자 스스로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를 찍으며 연기력을 한층 높여온 정다영이다.

정다영의 놀라운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7월 중순 대만으로 건너가 솔리드 맴버 정재윤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대만가수 니키 리(Nicky Lee)의 앨범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 얼마 전 서울디지털 포럼에 참석차 방한한 대만의 유명 에이전트는 숙소에서 우연히 정다영이 출연한 뮤직비디오와 광고를 본 뒤 수소문 끝에 소속사를 찾아 대만, 홍콩, 중국 등 중화권에서의 활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현재 중화권 활동에 대해 세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이번 대만 방문 이후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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