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포수 조지마 겐지(31, 시애틀 매리너스)가 전날 '생애 첫 무사사구 완투승'을 기록한 백차승(27)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차승은 10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무사사구 완투승'을 기록했다.
일본 '슈칸 후지'와 '스포츠 네비'는 10일 조지마가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끈질긴 리드를 발휘해 백차승의 완투승을 이끌었고 더불어 백차승에 대한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조지마는 백차승이 1회와 2회 연달아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3회 이후 끈질긴 리드로 백차승이 무실점으로 완투할 수 있도록 배터리의 임무를 다했다.
타석에서도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한 스즈키 이치로와 함께 멀티안타를 기록해 백차승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었다고 전했다.
조지마는 경기 후 백차승에 대해 "아주 좋은 리듬으로 던졌다"고 백차승의 인내심을 높이 평가한 뒤 "그는 선발진에 필요한 투수"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지마는 경기 중 백차승에 "좋은 타석이 원조하고 있는 만큼 끈질기게 던지고 있으면 좋아질 것"이라고 조언했으며 "매회 1점씩 줘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심어 백차승을 안심시켰다"고 덧붙였다.
조지마는 메이저리그 2년째를 맞아 시애틀 투수진에게도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거물 투수 영입에 실패한 시애틀이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인 것은 조지마의 투수 리드가 한 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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