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이 백차승(27)의 눈부신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백차승은 1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9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 눈부신 호투로 생애 첫 완투승이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팀은 9-2로 대승.
하그로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2회 이후 백차승의 호투는 정말 훌륭했다(Cha Seung was awfully good tonight after he got past the first couple of innings)"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차승의 호투에 놀라기는 상대팀 역시 마찬가지. 1회초 백차승을 상대로 홈런을 빼앗은 커티스 그랜더슨은 "백차승은 제대로된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매우 공격적이었고 빠른 속도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나갔다"고 평가했다.
백차승에게 9연승을 저지당한 짐 릴랜드 디트로이트 감독 역시 "초반 출발은 좋았지만 백차승이 워낙 잘 던졌다"고 말했다.
백차승은 이날 호투에 대해 "첫 2이닝에서 상대 타자들이 직구만 노렸다. 그래서 이후 포수 조지마 겐지와 나는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해나갔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날 백차승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복귀가 연기되며 '대타'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어렵게 잡은 기회에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 백차승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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