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27, 미들스브러)이 미들스브러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45분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실전 적응에 들어갔다.
이동국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하이드 유나이티드에서 열린 미들스브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2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대니 그레엄과 호흡을 맞춰 투톱으로 활약했다.
2군 경기였지만 상대팀 맨유 역시 앨런 스미스, 키에런 리차드슨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고, 중국의 공격수 덩팡저우도 뛰었다. 또한 사우스게이트 미들스브러 감독이 이례적으로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전했다.
이날 이동국은 비록 득점엔 실패했지만 동료 공격수 그레엄이나 미드필더들과 호흡을 맞춰 득점 기회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5분 '전매특허'인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맨유 골키퍼 톰 히튼의 선방에 막혔고, 이후 주로 왼쪽 측면을 활용해 경기를 전개했다. 미들즈브러 공식 홈페이지는 "동료들과의연계 플레이가 좋았다"고 평했다.
전반 45분을 소화한 이동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 허치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한편 미들스브러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맨유의 신 에반스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12분 허치슨이 25미터짜리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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