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박정현 노래, 노래방 번호까지 외워"

가수 박정현의 싱글 '위태로운 이야기'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탤런트 겸 배우 김옥빈이 박정현의 열렬한 팬으로 밝혀졌다.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로 데뷔해 KBS 미니시리즈 '안녕하세요 하느님'으로 단숨에 주연을 꿰찬 김옥빈은 드라마가 끝난 직후 다섯 편 가량의 뮤직비디오 제의를 받고 고민했다.

하지만 에너지 소모가 컸던 탓에 일단 쉬는 게 우선이라 판단하고 모든 제안을 거절하려던 차에 가수 박정현으로부터 뮤직비디오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이에 김옥빈은 "박정현씨 노래는 너무 좋아해서 노래방 번호도 외우고 있다"며 "지금까지 나온 노래들은 다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열렬한 팬이기에 무조건 출연을 승낙했다"는 후문.

김옥빈은 뮤직비디오 제작 회의 때부터 직접 참석해 어떻게 음악과 맞춰낼지, 어떤 작품으로 그려낼 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그렇기에 김옥빈의 '위태로운 이야기' 뮤직비디오 주연은 단순히 배우로서 참여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태프들과 함께 만든 하나의 짧은 필름'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꿈에 그리던 박정현과의 공동작업을 마친 김옥빈은 "'위태로운 이야기'가 진짜 잘 됐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김옥빈이 출연한 '위태로운 이야기'는 비, 세븐, 이민우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조수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김옥빈은 현재 영화 '다세포 소녀' 촬영을 마치고 이동건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질주'의 촬영을 위해 발레 연습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