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민희가 ‘굿바이 솔로’ 기자 간담회에서 흘린 눈물은 어떤 의미일까.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민희는 다섯 번이나 캐스팅 거절을 당한 일화를 묻자 “연기가 부족하고 배역에 적합한 이미지가 아니어서 안된다는 작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많이 속상했고 솔직히 울기도 했다. 하지만 선생님과 꼭 한번 일해보고 싶었고, 배역에 큰 욕심이 생겨 여러번 찾아뵙고 전화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드라마로 인해 안티팬이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김민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민희는 수십 명의 기자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그동안 심했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배우가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수많은 안티팬이 생겼다는 것만큼 가혹한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김민희는 직접 작가를 찾아가 몇 번이나 배역을 부탁하는 용기를 보였고, 그 노력과 기특함(노 작가의 표현이다)을 통해 결국 배역을 따냈다.
이제 발전된 연기력을 선보이는 일만 남았다.
김민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느낌이 강해지기 바란다. 제일 중요한 건 연기라 생각한다. 그 동안 많이 부족했고 이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 긴장을 놓치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연인 이정재로부터도 작은 것까지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며, 연기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민희가 캐스팅과정에서, 그리고 기자간담회에서 흘린 눈물이 그녀에게 성장통의 의미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실지로 맛보기로 편집된 드라마 상에서 그녀의 다소 거친 연기는 예전에 비해 훨씬 성숙해져 있었다.
김민희의 성숙해진 연기력은 3월 1일 첫방송되는 K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굿바이 솔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민희는 '굿바이 솔로’에서 김민호(천정명)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인 카페 월급사장 최미리 역을 맡아 화끈하고 밝은 모습을 선보이며, 뒷골목 건달인 강호철(이재룡)과 연인 관계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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