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트리플 X'를 발표한 가수 문희준이 네티즌의 리플 하나에 큰 힘을 얻는다고 털어놓았다.
문희준은 28일 타이틀곡 '기억이란 작은마을' 뮤직비디오 시사회를 연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기자와 만나 "리플 하나가 내게 주는 의미는 작지만 크다"며 "응원의 말 등 좋은 말들이 점차 늘어 큰 힘이 되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그들은 생각없이 한 말이겠지만, 막상 당사자인 내게는 더 할 수 없는 힘을 준다"며 "이들 덕에 군대도 즐겁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정말 기쁘게 했던 몇몇 리플 중 한 가지를 소개했다.
'문희준에게 감정이 안 좋았던 사람이다. 도대체 이번엔 또 어떤 음악을 내놓았나 궁금해 앨범을 사서 들어봤다. 들어보니 좋더라. 잘해봐라. 더 이상 근거없이 널 비방하거나 미워하지 않겠다'.
문희준은 한결 밝아져 있었다. 그는 잠시 근거없는 네티즌들의 비방에 무수한 상처를 입던 지난 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말 한 마디 하면 다른 뜻으로 안 좋게 전해지던 시절, 전 방송에 나가서도 말을 아끼게 됐고 생각도 너무 많아졌죠. 너무 조심하다 보니 제가 나가는 프로그램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아 점점 쇼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하게 됐어요."
그리고 지금, 그는 가수로서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모습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군대에 갈 것이라고 밝힌 점,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 등을 통해 네티즌들로부터 받았던 '해묵은 오해'들을 점차 풀어가고 있다.
"정말 마음이 편해졌어요. 시간이 갈수록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방송도 편하게 많이 할 겁니다. 예전에 제가 보여드렸던 밝고 즐거움을 주는 모습을 그리워하던 팬들은 이제 그런 제 모습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입대를 앞두고 많은 활동을 열정적으로 계획하며, 밝게 그리고 한결 편하게 활동을 펼치는 그의 모습이 보기 좋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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