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8시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가수 문희준을 만났다.
마침 포스터 촬영 차 스튜디오에 온 문희준은 건강해 보였고, 편안해 보였다. 그는 2년 간 준비한 4집 앨범이 드디어 20일 발매되며,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자신의 홈페이지도 같은 날 정식 오픈된다고 전했다.
"음악 얘기는 좀 더 후에 전해드릴게요. 하지만 정말 최대한 노력했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라고만 말씀드릴게요."
더 캐묻지 않았다. 음악 얘기는 첫방 무렵 즈음해서 천천히, 그리고 깊이있게 나누리라 마음먹고 그의 포스터 촬영을 지켜봤다.
잠시 후 휴식 시간, 그가 홈페이지 얘기를 좀 더 이어갔다.
"새롭구나, 정성을 다해 만들었구나, 문희준의 색깔이 묻어나는구나 딱 이 세 마디 듣고 싶어요. 구상은 오래 전부터 했고, 디자인에서부터 아주 디테일한 것에까지 제 숨결이 담겨 있는 홈페이지랍니다. 내일 최종 컨펌할 예정인데,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될 거에요. 제게 음악이 그러하듯 홈페이지도 마치 자식 같이 느껴져요."
마침 지난 7일은 그가 가수로 데뷔한 지 10주년이 되던 날이었다. 그는 자신의 기념일을 챙기는 것 대신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한 회사의 사장답게, 그리고 팬들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는 카리스마 있는 가수답게 자신의 일을 즐겁게 하는 것으로 마감했다.
몰입했던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 짐을 챙기던 그가 한 마디 덧붙였다.
"'종이비행기'에 '이젠 자유롭죠'라는 가사가 나오듯이 그 이후로 많이 편안해졌어요. 가슴 아픈 기억에서 해방된 기분이죠."
그의 앨범이 발매될 20일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