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불가살'이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로 '도깨비'와는 다른 한국적 판타지를 완성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쇼러너스)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정진영, 박명신, 김우석 등이 출연한다.
15일 오후 진행된 '불가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장영우 PD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끝까지 재밌게 봐달라"라며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덕후' 분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극중 이진욱은 인간에서 불가살이 된 단활 역을, 권나라는 불가살에게 쫓기는 환생자 민상운 역을 연기한다.
이진욱은 "한국형 판타지를 다룬다는 게 새로웠다"라면서 "단활은 기존 불사의 캐릭터와 달리 멈춰버린 시계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불가살은 오로지 복수를 향해 600년을 불태운 인물"이라며 "불완전하고 답답한 느낌도 있지만 결국은 안쓰럽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장 PD는 "짠내나는 아련함"이라고 단활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군 제대 후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준은 베일에 싸인 재력가 옥을태 역을, 공승연은 과거 단활의 아내이자 특별한 능력을 지닌 단솔 역을 맡았다.
공승연은 "단솔은 모성애가 강한 캐릭터"라며 "단솔에게 아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래서 아역 친구와 호흡을 잘 맞추려 노력했다"고 했다.
김우석은 강아지 같은 매력의 남도윤 역으로 첫 TV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는 "이진욱이 액션 디렉팅도 봐주고 감정신을 직접 시범도 보여주셨다"라며 "이준은 작품 전 라디오에서 만나 '편하게 하라'는 조언을 해줬다. 연기를 보면서 감탄이 나더라"고 선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이날 장 PD는 비교대상이 되어온 '도깨비'와의 차별점을 직접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 PD는 "'도깨비'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는 모두 존경하는 분들이다. 비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불가살에 나오는 귀물은 모두 한국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한국적인 정서를 살려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가살'이 수백억 대작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예산이 큰 드라마는 아니고 스태프들의 시간과 노력이 가득 담긴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불가살'은 18일 토요일 밤 9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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