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류승룡이 '장르만 로맨스'를 연출한 배우 겸 감독 조은지에게 도움을 받으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류승룡은 영화 '장르만 로맨스'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 조이뉴스24와 온라인으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감독 겸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류승룡은 '장르만 로맨스' 출연 결정을 한 이유에 "'표적', '개인의 취향'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적도 있고 10년이 넘도록 같은 회사 동료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들과 별개로 '장르만 로맨스' 시나리오 자체가 재밌었다"라며 "조은지 감독의 단편 연출작을 보고 믿고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은지 감독이 배우 출신이기에 느꼈던 장점에 "좋은 시도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어떤 감독님은 촬영할 때 시연을 해주시는데 도움이 안 되고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고백하면서 웃었다.
그는 "조은지 감독의 시범을 보고 그대로 하고 싶은데 도리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속상할 정도"라며 "몸짓, 타이밍, 대사 등 다양하고 세세하게 디렉션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또한 "극 중에서 다른 작가가 부커상을 받을 때 제가 표정을 구기면서 욕을 하지 않나. 그런 것도 조은지 감독이 시범을 보인 것"이라며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익살스러운 표정도 시켜서 그냥 했었다. 처음엔 이유를 몰랐는데 다 보니까 알겠더라. 그 표정 안에 인생의 익살스러움이 들어있더라. 조은지 감독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며 촬영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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