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지프로배구 GS칼텍스가 선두 추격에 암초를 만났다.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한수지가 전력 제외됐다.
GS칼텍스 구단은 "한수지가 정밀 검사 결과 왼 발목 전경골건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한수지는 지난해 말 팀 연습 도중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최근 소속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한수지는 이날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치료와 재활 기간까지 더하면 3~4개월이 소요된다. 한수지는 사실상 시즌 아웃된 셈이다.
구단은 "한수지의 완벽한 재활과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같은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수지를 대신해 권민지가 김유리와 함께 센터 포지션으로 나왔다. GS칼텍스는 14일 기준으로 11승 6패(승점31)로 여자부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한수지의 이탈로 1위 흥국생명(14승 3패 승점40) 추격에 힘이 더 들게됐다.
한수지는 올 시즌 개막 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4경기(58세트)에 출전해 75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룰 42.11%를 기록했다. 그는 39블로킹으로 소속팀 동료이자 V리그 여자부 최장신(신장 206㎝)인 러츠(미국, 37개)보다 많은 가로막기 성공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수지의 전력 이탈로 GS칼텍스는 높이에서 약점을 보완해야하는 상황을 맞았다. 한수지는 전주 근영여중과 근영여고를 나와 지난 2006-0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됐다.
그는 프로 2년 차 때인 2007-08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한수지는 세터 출신으로 고교 시절 부터 장신 세터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는 2010년 다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황연주가 FA로 현대건설로 이적하자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갔다. 그러나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한수지는 흥국생명이 당시 FA 자격을 얻은 세터 김사니(현 IBK기업은행)룰 영입하면서 또 다시 보상선수로 KGC인삼공사로 팀을 옮겼다. 한수지는 인삼공사에서 뛰던 2016년 세터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이동했다. 그는 2018-19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으로 11년 만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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