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2경기 연속 패배와 함께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KT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4로 졌다.
KT는 투타에 걸쳐 두산에 밀렸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4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가운데 타선 침묵까지 겹쳤다.
KT 타선은 3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잔루만 7개를 기록하는 빈공 속에 두산에게 1차전에 이어 2차전 승리까지 내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와 중간투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최소 실점으로 막아줬지만 1, 2, 3회 타자들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이어 "점수 차가 크지 않았다. 타선이 초반에 안 터진 게 아쉽다"며 "내가 타순을 잘못 짰다. 내 잘못이다"라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KT는 2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오는 12일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 감독 역시 3차전을 승리해야만 다음 경기가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전날 경기를 하면서 긴장이 풀린 것 같았지만 아직은 긴장감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초반에 득점을 했다면 편하게 갔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장타가 하나 터져야 하는데 나오지 않으면서 서로 부담을 가지는 것 같다"며 "선수들은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 또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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